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한다는 것은 엄청난 확률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면 많은 커플들이 싸우기도 하고,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 저만의 경험은 아니겠죠? :))
이번 포스팅은 결혼준비의 첫걸음! 바로 웨딩홀을 Pick 했던 경험담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목차(INDEX)
저 역시 웨딩홀을 선정하기 전까지 제가 살고 있는 부산지역 웨딩홀을 2주 동안 검색하고 전화도 해보고,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질문도 남겨보고, 웨딩 플래너분에게 연락 남겨보기도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예랑(예비 신랑), 예신(예비 신부)님들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라 더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 많이 알아봤었던 듯합니다.
1. 개인적인 상황
저는 베트남 여자친구와 현재 2년 6개월 연애 중이며, 2023년 10월에 베트남에서 한번 결혼을 하고, 3주 후 11월에 한국에서 결혼을 하는 스케줄입니다. 그래서 고려해야 될 내용이 다른 분들과 조금 달라서 더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결혼을 두 번 하기 때문에 스튜디오를 어디서(한국 or 베트남) 하느냐?
- 폐백을 할 것이냐?
- 보증인원이 스몰웨딩 수준으로 조절이 되느냐?
그 외는 다른 분들처럼 예식장의 위치, 주차장, 식사, 웨딩홀 콘셉트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2. 꿈이 있는 소녀
결혼을 준비하면서 남자는 현실적인 동물이고, 여자는 로맨틱하고 아직 꿈을 가지고 있는 소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와는 다른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우리 예신이는 꿈이 있는 소녀였습니다. :))
부산에서 꿈이 있는 소녀에게 눈에 들어왔던 웨딩홀은 일반적인 웨딩홀보다는 스몰웨딩, 하우스 웨딩 쪽 웨딩홀이었습니다.
저희는 스몰웨딩보다는 인원이 많고, 일반 결혼식보다는 참여 하객수가 적은 경우였습니다. 예상인원은 130명 전 후였습니다. 그래서 그 인원에 맞춰 예신이가 원하는 분위기는 두 곳이 있었습니다.
- 기장 그레이스 K
장점 : 하우스웨딩 분위기, 이국적, 주차
단점 : 위치, 보증인원, 식사 종류가 다양하지 않음
- 기장 대보름
장점 : 하우스웨딩 분위기, 신부대기실, 주차공간
단점 : 위치, 높은 대관료, 식대가 66,000원 / 77,000원 선택 고가이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음
스몰웨딩이나 하우스 웨딩을 꿈꾸시면서 보증인원이 150명 정도 가능하신 분들께는 그레이스 K, 대보름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희는 보증인원이 120~130명 정도이며, 결혼식에 참여하시는 하객분들이 식사의 맛과 종류가 다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결국 위 두 곳을 포기하였습니다.
3. 사학연금 S웨딩홀 Pick
그레이스 K 웨딩홀을 보셨듯이 꽃장식이 화려한 곳을 선호하는 예신이의 성향을 반영하여 부산시 안에서 웨딩플래너의 도움 없이 비슷한 분위기의 웨딩홀을 찾았습니다. 다른 웨딩홀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지만 Dark 한 느낌보다는 감성적인 느낌이 더 강한 사학연금 S웨딩홀을 선택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얼마 전 웨딩홀이 리모델링되었고, 리모델링 이후 결혼 후기들도 보니 기대감도 커지면서 예신이에게 보여주기로 하고 상담예약을 하였습니다.
상담 전 확인된 정보
- 예식홀이 로맨틱하다.
- 보증인원이 조율이 가능하다.
- 버진로드가 짧다.
- 예식장 천장이 낮다.
- 120명 기준 좁아 보인다.
- 신부입장 시 로비를 잠깐 지난 후 입장한다.
- 자체 홀패키지를 운영한다.(같은 건물 내 신부화장)
이제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을 몇 장 공개하겠습니다.
사진이 어떤가요? 블랙, Dark 한 느낌의 일반 예식장보다는 스몰웨딩이나 화우스웨딩을 연상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답지 않은가요?
살면서 25년 이상은 지인들 결혼식장을 다녀봤지만 가장 상상했던 예식장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습니다.
4. 계약 내용
예식장은 너무 마음에 들었으니, 조건들을 하나하나 따져봐야겠죠?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생각했던 조건은 모두 조율이 가능하였습니다.
- 결혼을 두 번 하기 때문에 스튜디오를 어디서(한국 or 베트남) 하느냐?
- 폐백을 할 것이냐?
- 보증인원이 스몰웨딩 수준으로 조절이 되느냐?
홀패키지로 스튜디오를 한국에서 로맨틱한 콘셉트로 진행하기로 하였고, 폐백은 진행하지 않고, 보증인원은 120명으로 대관료가 소폭 상승하였지만 홀패키지 덕분인지 무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제 걱정이 되었던 사전에 알고 갔었던 정보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Q : 버진로드가 짧다.
A : 네 조금 짧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걸을 때 춤을 추시거나 이벤트가 없다면 조명 연출과 음향을 다 들어보니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Q : 천장이 낮다.
A :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많이 낮은 느낌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Q : 홀내부가 좁아 보인다.
A : 120명이 착석이 가능한 공간이며 저의 경우 130명의 하객을 예상하고 있어서 딱 저에게는 적당한 공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Q : 신부대기실에서 신부입장 시 동선이 아쉽다.
A : 신부대기실이 예식장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대략 3~4초 정도의 거리입니다. 동선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Q : 식사 뷔페로 가는 엘리베이터 동선이 어렵다.
A : 상담 당일 직원분도 안내해 주셨지만, 뷔페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양쪽 끝에 있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서 직원분이 계속 안내를 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스튜디오를 한국에서 할지? 베트남에서 할지? 조금 더 알아본 후 결국은 한국에서 하기로 하여 결국 사학연금 S웨딩홀에서 진행하는 패키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5. 결론
인터넷에서 부산시내 다양한 예식장을 알아봤지만, 사실상 예식 관련 가격은 대동소이하였습니다. 다만, 사학연금 S웨딩홀의 식대 뷔페 가격이 1일당 몇천 원 부산 평균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130명 기준 다른 예식장보다 260,000에서 최대 39,000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되지만 휴일에도 열심히 상담해 주시는 허솔잎 실장님과 본식날 이동 없이 같은 건물 내에서 메이크업이 진행되는 것과 스튜디오 업그레이드 해주시는 것, 마지막으로 웨딩홀 콘셉트가 사학연금 S웨딩홀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던 듯합니다.
휴무날임에도 챙겨주시는 센스!!
사학연금 S웨딩홀을 선택하고 패키지를 진행하게 된 것이 아직까지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웨딩홀 선택할 때 답답했던 기분이 편안한 기분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마무리되길 다음 편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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