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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음운과 어휘 형태 통사적 층위

by DigitalJobs 2024. 5. 14.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해서 1년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 강의와 지방의 어떤 대학교에서 열심히 실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온라인 수업의 마지막 학기의 과제를 끝내고 보니 과거에 했던 과제들을 필요한 분들께서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하나씩 올려두려고 합니다. 이번 과제는 사회언어학에서 '한국어는 음운과 어휘, 형태ㆍ통사적 층위에서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언어 변이를 보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적 변이의 모습이 특히 어떤 층위에서 변이를 보이고 있는지 자료를 찾아 설명하시오.'라는 주제로 나온 과제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께는 참고용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어는 음운과 어휘, 형태 통사적 층위
한국어는 음운과 어휘, 형태 통사적 층위

목차(INDEX)

     

    1. 인사말

    언어변이는 사회언어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자연스러운 변이현상(자유변이)라고 생각되어 관심있게 관찰되거나 연구대상으로조차 인식되지 못했습니다. 향후 독일의 언어학자 게오르크 벵크의 방언에 대한 관심과 자료 수집으로 언어지리학이라는 학문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회언어학의 연구가 시작되면서 언어변이는 지역적,사회적, 상황적 요인에 따라 변이 해왔으며 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역적 변이는 언어지리학에서 다뤄져 왔던 근본적인 요인으로 이번 과제에서 다뤄지게 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2. 서론

    한국어의 지역적 변이는 음운과 어휘, 형태 통사적 층위에서 다양하게 변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특정 지역이나 성별, 종교에 따라 달리 사용되는 방언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언에는 서로 지역이 다름에 발생될 수 있는 지역방언과 사회계층, 나이, 성별, 종교 등의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는 사회적 방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과제는 제출자의 거주 지역의 변이 모습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이기에 지역방언에 초점을 맞춰 설명을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역방언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6개의 대방언권을 기준으로 언어 변이의 양상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크게 동북방언지역, 서북방언지역, 중부방언지역, 서남방언지역, 제주방언 그리고 과제 제출자가 거주하고 있는 동남방언지역에서 볼 수 있는 언어변이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3. 본론

    동남방언지역에서의 지역적 변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는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음운 체계에서의 음소(자음과 모음)는 ‘이, 에/애, 으/어, 우, 오, 아‘의 6개의 모음을 사용하며 현대에서는 많이 사라진 방언이지만 ’ㅓ‘와 ’ㅡ‘사용의 구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야, 하늘이 므찌다”와 의사를 ’으사/이사‘처럼 발음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쌀을 살로 발음하듯이 ㅅ/ㅆ 사용의 구분을 하지 않고 ’ㅅ‘으로만 사용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어휘로는 가장 대표적으로 ‘부추’를 들 수 있으며, 동남방언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정구지’라는 어휘로 변이 되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로는, ‘~처럼’이라는 조사의 방언에서도 동남방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과제 제출자의 경우, 어릴적 “조금 전처럼”의” 의미로 “아까 맨치로”라는 말을 자주 쓰곤 했는데 이 또한 조사로서 동남방언지역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남지역의 문법적 변이로 본다면, 높임말 표현(경어법)에서 ‘~해라’, ‘~하게’, ‘~하소/~하이소’의 종결 어미로 높임말을 표현하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동남 지역 방언이지만 경북과 경남의 높임말에서는 ‘~는교’가 추가되어 사용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과제 제출자 역시 어린 시절“길동이 아부지, 밥은 묻는교?”와 같은 종결 어미를 종종 듣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부산이기에 동남 지역 방언 중 경남에 해당되는 종결 어미에 대해 위의 표를 참고하여 문장별로 추가적인 설명을 하겠습니다.

     

    1. 서술문장의 종결 어미

    “오늘 청소를 한다”는 문장으로 높임 문장을 구분하여 예를 들면 아주높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이소’는 “오늘 청소를 하이소”와 같이 사용되며, 예사 높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는 “오늘 청소를 하소‘, 예사 낮춤은 ”오늘 청소를 하게“, 아주 낮춤은 ”오늘 청소를 해라“와 같이 높임말을 표현하는 상대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2. 의문 문장의 종결 어미

    의문 문장의 종결 어미에서도 다양한 특징적인 종결 어미가 존재합니다. 


    아주 낮춤에 해당되는 종결 어미로는 ‘~가/~나’, ‘~고/노’,‘~제’, ‘~래’와 같은 어미가 사용되고 있으며, ‘~가/~나’의 종결 어미를 사용하는 문장은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며 ‘~고/노’의 종결 어미는 “이게 누구 돈이고?”, “지금 어디 가노?”와 같이 의문사가 있는 종결 어미에 사용되는 것으로 구분이 됩니다.

    ‘~제’의 종결 어미는 추측한 것을 확인하기 위한 의문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나 빼고 느그끼리 밥 묻제?”라는 문장은 말하는 화자가 다른 이들이 먼저 밥을 먹었다는 것을 추측하고 확인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래“의 종결 어미의 경우, ”우리 같은 팀 할래?“, ”오늘 같이 밥 먹을래“처럼 직접적인 동작을 하는 동사와 함께 사용되는 종결 어미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도 더 많은 종결 어미가 존재하지만 과제 제출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젊은 층에서는 사용되는 경향이 적다고 판단되어 소개해 드린 종결 어미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예사 낮음에 해당하는 종결 어미로는 ’~는가/은고‘가 존재하며 ”자네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인가?“,”요즘 어떻게 지내는고“와 같이 사용되었으며 중장년층에서 드물게 사용됨을 알 수 있지만 청년층에서의 사용은 드문 종결 어미입니다.

    의문 문장에서의 예사 높임 종결 어미로는 대표적으로 ’~소‘와 ’~은교/~는교‘가 있으며, ’밥은 잡쉈소?‘, ’밥은 먹었는교?‘와 가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주 높임 종결어미로는 예사 높임 종결 어미의 ’~은교/~는교‘를 포함하고 ’~예”,’~니꺼”가 추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아버님, 진지는 드셨니꺼”라던지 “, ”오늘이 바로 그 날이지예?“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었기도 합니다.

     

    3. 명령 문장의 종결 어미

    주로 나이대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직급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촌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문장의 종결 어미로 나타나는 특징으로 볼 수 있으며 아주 낮춤의 경우 대표적으로 ‘~거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나가지말고 집안 일을 하거라“, ”거래처에 좀 다녀오거라“와 같이 사용 되었습니다.

    예사 낮춤으로의 종결 어미는 ‘~게’가 있으며 ”오늘은 야근 좀 하게“, ”어머님 모시고 병원에 좀 다녀오게“처럼 낮춤을 표현하면서 명령을 전달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문장에서 사용됩니다. 

    예사 높임으로는 '~소’가 있으며 ”이번에는 내 말대로 좀 하소“, ”나가서 일이나 좀 하소“로 표현 되었으며 아주 높임으로는 ‘~이소/~시이소’의 종결 어미가 존재하며 ”어르신 이리 오시소“, ”아버지, 저한테 주이소“와 같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이’와 결함 된 종결 어미

    ‘~은대이’,‘~래이’,‘~재이’와 같이 표기되며, 개인적으로 과제 제출자의 경험으로 싫다는 부정을 표현할 때 ”은다/은대이“라고 표현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것 좀 같이 하재이“라는 표현도 어릴 적 종종 들어봤던 표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형태상 동남지역 방언의 몇 가지 특징으로 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로 인과를 나타내는 ‘~으니까’의 경우 ‘~응께’로 표현되는 경우와 상황적으로 조건을 타나 낼 때 사용되는 표준어‘~으면/~이면’은 ‘~으모’로 표현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인과를 나타내는 경우를 예를 들면, ”너는 아직 학생 잉께 공부를 해야한다“와 같은 문장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며, 조건을 나타내는 경우의 예를 들면, ”니가 잘 했으모 이런 일이 없재“의 문장으로 확인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 결론

    언어 변이는 지역적, 사회적, 상황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회언어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언어의 변이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인지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지역적, 사회적인(계층, 연령, 성별, 종교, 인종) 요인들이 가장 두드러지게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지역적 요인의 경우 전통적으로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판단되며 산과 강을 경계로 삶의 터전이 달라지고 사용되는 언어와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으리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한국어 역시 다양한 층위에서 언어 변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과제 제출자의 지역인 부산지역을 포함한 동남 지역을 기준으로 하여 표준어와 비교된 음운, 어휘, 높임법, 형태를 방언을 토대로 비교해 가면서 본 과제의 주제에 맞게 기술해 보았습니다.

     

    같은 동남 지역의 방언권이라도 경남과 경북의 차이점들이 있었으며, 낙동강을 기준으로 동/서와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의 변이라는 것은 사회적/상황적인 요인들이 계층, 연령, 성별, 전쟁 등으로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언어 변이는 지역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본 과제를 마치겠습니다.

     

    한국어는 음운과 어휘, 형태ㆍ통사적 층위에서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언어 변이를 보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적 변이의 모습이 특히 어떤 층위에서 변이를 보이고 있는지 자료를 찾아 설명하시오.
    한국어는 음운과 어휘, 형태ㆍ통사적 층위에서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언어 변이를 보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적 변이의 모습이 특히 어떤 층위에서 변이를 보이고 있는지 자료를 찾아 설명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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