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커플 / 연애 / 결혼에 대한 생각

베트남 국제커플 / 연애 / 결혼에 대한 생각-2020년 12월이후 연애 중

 

지난 2년에 가까운 시간들은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상상하지 못할만큼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베트남 여자친구와 함께하면서 어떤 이유로 싸우게되고, 한국사람과의 소소한 비교?도 객관적인 시점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아울러 결혼!!!까지.

 

우선 저는 2018년도에 다낭에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있습니다. 그때 베트남에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었습니다. 겉으로봐서는 느긋한 생활들과 사람들의 인상들이 밝고 활발해보였던것이 그 이유였던듯 합니다.

 

그 이후, 아주 우연한 기회에 국제커플이 되었습니다.

제가 만났던 스토리는 이전에 적었던 포스팅을 링크해두겠습니다. 국제커플을 고민하시거나, 현재 국제커플을 시작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제커플 베트남 여자 성격 특징 Meeff

현재 여자친구와는 1년10개월정도 연애를 잘 하고있으며, 물론 중간중간 싸운적도 많고 헤어짐을 말한적도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여성이든, 베트남여성이든 전 세계 모든 여성은 대부분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 결론입니다. 다만, 각 나라마다 조금의 특징?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 또한 여성분마다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연애를 하면서 느꼈고, 온라인에서 베트남 여성에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았는데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돈에대한 생각
인터넷에서보면 돈으로 사기를 당했다느니, 여자친구 집에서 누가 아파서 병원비를 줘야한다느니, 아직 결혼하지도 않았는데 여자친구에게나 그녀의 집에 용돈을 줘야된다느니 이런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말들은 전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내용의 여자분들도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긴합니다. 대부분이 소도시나 시골 출신의 여성분들이 이런 성향이 많은 듯 합니다. 또는 하노이나 호치민같은 대도시에서도 직장이 안정적이지 못한 분들의 경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베트남에가면 여자친구는 제가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제가 아는 여자친구의 성향을보고 유추하자면 베트남 특유의 자존심이 작용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먹거나, 그랩을 타거나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모두 여자친구가 계산을 합니다. 다만 같이 여행을 다닐때 호텔비나 한국에 왔을때의 비용은 전적으로 제가 계산합니다.

2. 배려, 이해의 부족(나는 되지만 너는 안돼!)
아마 연애를 하면서 이런 부분으로 가장 많이 싸웠다고 생각됩니다.
12살 차이가 나지만, 여자친구는 사회적으로 자리를 잘 잡은 여성이며 학교다닐때부터 상위3%안에 들만큼 공부도 잘했고 그래서인지 자존감이 제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화도 한국사람처럼 구사합니다. 보통 이정도면 한국에대해 잘 알고 말도 잘 통하는데 싸우는 일이 잘 없으꺼라고 생각들 하십니다.
아무래도 소통의 부재가 싸움의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현실을 좀 다른듯 합니다.
소통이 잘되더라도 결국은 그사람의 가치관? 성향? 에따라 싸움이 커질수도있고, 커질수있는 싸움도 사라질 수도있습니다.

예를들어, 저는 싸울때 커지지않도록 컨트롤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가끔 터질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면, 여자친구는 저를 이해하려하지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컨트롤하지못하고 결국 싸움은 훨씬 더 커져버립니다. 반대의 상황이면 어떨까요? 여자친구가 화가나서 터지게되고 저는 수습하려고 노력해야되는 입장으로 바뀌게됩니다. 이런 경우는....정말 많았었습니다.

한국남성중에서 베트남 여성을 좋아하는 분들중에는 가정적이라고 말하는것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분이나 돈을 버는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의 연애부분에서는 양보라는 것이, 배려라는 것이 한국 여자분들에비해서는 좀 결여되어있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베트남에서 남여평등?은 기대하시면 안되는 말이며, 나는 되지만 오빠는 안돼! 이런 것에 빨리 적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번 주제가 좋은 내용은 아니다보니 단점만을 이야기한듯 합니다만, 다행히 이런 주제의 경우 자주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외에 함께있으면 이전에 제가 만났던 한국분들께 느끼지 못했던 솔직한 성격과 귀엽고, 밤낮을 가리지않는 직접적인 구애의 표현들에 빠지시면 헤어나오시기 힘드실 겁니다. 장점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3. 돌직구 연애
제가 여러 베트남 여성들과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서, 현재 여자친구와의 연애를 기준으로 설명하다보니 절대적인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번 주제에서 말씀드린대로, 돌직구 처럼 솔직한 표현을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 나라 남자중 30대 중반 이후의 남성이라면 대화중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않도록 둘러서 이야기하는 습관이있을 듯 합니다. 물론 저 역시 그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표현은 직설적입니다. 가끔 그런 돌직구 표현들이 저에게는 기분을 다운시키거나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되는 경우가있다면, "헤어지고 싶다"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로 많은 부분에서 맞춰가면서 변화를 느끼고있습니다.
돌직구 연애는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몇번의 연애를 하면서 30대중후반의 여성들과 연애를 했던 기억과 비교해보자면 사랑에 적극적이다라는 말이 맞을 듯 합니다.
하루에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하게되고, 듣게 됩니다. 스스로도 이런 분위기에 적응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
함께있을때 애정표현도 직설적입니다.
최근 20대 한국여성분들은 다르다고 듣긴했지만, 밤에 사랑을 나눌때도 "함께 즐기고있다"는 느낌을 매번 강하게 느낍니다.

4. 장소의 변화, 설레임
연애를 하면서, 여행을 가면 느낄 수있는 평온함과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의 로멘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국제커플의 장점이라면, 단연코 서로의 국가에서 다양한 여행지를 여행하게되며,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또 그 장소에서의 설레임이 그대로 로멘틱한 저녁과 밤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베트남의 대부분의 관광지역을 가보았습니다. 가보는 곳 마다 특색이있었고 수많은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 참고 : 베트남 여성분들은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특히나 풍경과 함께 어울러지는 사진을 잘 찍어주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사진은 추억이되고, 그 추억들은 몇 달이 지나도 다시 보게되고,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들게 되는듯 합니다.
이렇듯, 국제커플만이 가질수 있는 장점중에 두 나라는 모두 여행할 수 있다는 것과, 여행중에 느끼는 설레임들이 생각보다는 오래남고 강하게 지속된다는 점이있습니다.

5. 결혼에대한 생각
저도 결혼에대한 이야기는 수백번 나눴던 이야기입니다.
한국 여자분과 결혼을 하는것도 쉬운 것이 아니겠지만, 국제 결혼도 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여자친구는 사회적으로 자리가 잡혀있으며, 스스로의 생활에 아주 만족합니다. 솔직히 제가 봐도 그렇게 보입니다.
예를들어, 150만원의 월급을 받아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과, 베트남에서 생활하는 것은 생활 수준이 너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소도시나 시골에 있으신 여성분들과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는, 처음부터 한국에 와서 살겠다는 전제로 결혼이 이뤄지기에 고민할 것이 많지않을 듯 합니다. 물론 여성분들은 어느정도 두려움이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혀 다른 나라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될지 상상하기 힘들테니까요.
또는, 결혼정보업체로 결혼한 커플중 아주 가끔 서로에대해 잘 알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있습니다. 베트남 여성분들은 유머가있는 남성을 좋아하며, 가부장적인 남성을 무척 싫어합니다. 40대 이후 남성분들이 무턱대고 돈으로 결혼하려는 생각이있으시다면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베트남 여성분과 결혼하는것에 도움이 될수는 있지만 기본적인적은 사랑입니다.

결혼정보업체가 아니라, 어플이나, 현지에서 알게되고 사귀거나 사랑을 하는 경우도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100배는 더 많은것을 눈으로 보고 확인도 하였습니다. 특히 하노이는 미모가 좀 괜찮다고 생각되면, 한국남자와 연애를 해봤던 여성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도시의 여성분들의 상당부분 한국에 가서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도시에 살고있는 베트남 여성분들께서도 인터넷도 잘 되어있고 돈의 가치를 잘 알고있습니다.
한국에서 250만원의 월급으로 어느정도 살게될지? 그것보다는 베트남에서 편안하게 사는것이 좋지않냐? 이런 생각을 가지시는 젊은 분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만약 위에 언급했던 모든 상황을 지나, 베트남 여성이 결혼을 결심하신다면 그 여성분은 당신의 돈도, 능력도 아닌 사랑이 자신의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국제커플이 결혼을 하고 한국에와서 사는것은 생각보다 그 여자분들에게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한국남자분들의 배려와 사랑이 중요하고, 문화적인 부분이나 나이차이에서도 상당부분 포기해야될때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정도의 각오가 있으시다면 그 어떤 가정보다 행복하고 재미있는 결혼생활을 하게되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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